원주의료원 소아과 전문의 구인난 야간 진료 무산,속초의료원 의사 구인난
소아 청소년과의 평일 야간과 휴일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해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지정돼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4차례나 공고에도 야간진료를 맡아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결국 문을 열지 못했다.
아이가 밤에 아프면 갈 곳이 없어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이른 아침 병원을 찾은 사람이 적지 않다.
그나마 의지할 곳은 큰 병원의 응급실인데, 대기 시간이 길어 이용하기 어렵다.
원주의료원이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이번 달부턴 이런 불편이 해소될 거란 기대가 컸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야간 진료를 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모집 공고를 낸 것만 벌써 4차례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지난해 속초의료원에서도 연봉 4억 원을 걸고도 의사를 구하지 못해 5차례 공고를 내기도 했는데, 지방의료원의 의사 구인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가 원주의료원을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면서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건 올해 12월까지다.
올해 말까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예산을 반납해야 하고, 내년엔 예산 자체를 지원받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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