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동부에 '역대급' 폭우‥70명 이상 사망,국가애도기간 선포
스페인에서 하루 동안 한 달 치 비가 쏟아지는 폭우로 지금까지 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조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우로 길을 가던 트럭이 갇혔다.
파손된 도로를 따라, 마치 폭포처럼 흙탕물이 쏟아진다.
현지시각 29일, 스페인 동부와 남부에 폭우가 내렸다.
하루 동안 한 달 치 이상의 비가 쏟아졌는데 스페인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2시간 만에 1제곱미터당 150에서 200리터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지금까지 7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70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발렌시아 지역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스페인 정부도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폭우는 스페인 남동부를 가로지른 한랭 전선이 지중해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렌시아 지역은 협곡과 작은 하천들이 많아 큰비가 내리면 물이 금방 차오르는데 범람한 물이 인구 밀집 지역을 통과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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