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인구 천육백만 명 ‥"계속 일하고 싶어"69.4% 기록
우리나라 고령층 인구 천육백만 명에 달하며 10명 중 7명이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 일자리가 늘면서 관련 고령층 취업자 수가 농림어업을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 5월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천598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 2천 명 늘었다.
이 가운데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이 69.4%를 기록했다.
1년 새 1%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10명 중 7명은 더 나이가 들어도 일하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73.3세까지 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일하고 있을수록 근로 희망 비율은 높았다.
현재 취업자의 93.2%,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의 36.8%, 취업 무경험자의 7.7%가 장래 근로를 희망했다.
여전히 생활비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일하는 게 즐겁다는 사유도 늘었다.
'생활비에 보탬'이 5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고, 이어 '일하는 즐거움'이 35.8%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30.5%가 '일의 양과 시간대'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임금 수준, 지속 가능성 순이었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용률도 59%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가 1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농림어업 분야를 제쳤다.
고령화에 따라 보건복지 일자리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취업 경험자의 최장기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1개월로 지난해보다 2.1개월 늘었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때의 평균 연령은 52.8세로 0.1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