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폐업 현실화‥"강원도 혁신도시 위축"우려
2021년 광물공사와 광해관리공단 통합에 이어, 석공 폐업까지 강원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잇따라 줄어들면서, 거점도시 육성을 통한 균형발전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 석탄생산량의 절반인 9천4백만 톤을 공급하며, 한국 산업화를 뒷받침했던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했다.
내년 6월 도계광업소까지 문을 닫으면 대한석탄공사의 생산 기능은 사라진다.
사실상 석탄공사의 폐업이 현실화하면서 지역 혁신도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석탄공사가 내년 폐업을 앞두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 공공기관이 해산되는 최초 사례라 조심스럽다"며, 다른 기관과의 통합이나 공사 청산, 존치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향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계광업소 폐광이 1년도 안 남은 시점에서, 석공 내부에선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광업공단 관계자는 "광해방지 등 사업이 연결돼 온 공단과 통합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면서도, "석공의 수조 원대 부채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미 부채 8조 원인 광업공단이 2조 5천억 원의 채무가 있는 석공과 통합하면 빚은 10조 원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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