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이 불러온 국민 독서 열풍
아시아 여성 그리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작품을 구하기 위한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 작가가 불러온 '독서 열풍'에, 독서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이 많았다.
푸른 잔디밭 위 알록달록한 의자에서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다.
저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작가 한강의 대표 작품들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 야외 전시도 열렸다.
서울광장과 광화문, 청계천 등 야외도서관 3곳에 한강 작가의 도서 10종, 총 216권이 놓였다.
이곳 야외도서관에는 수상작뿐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등 20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른 책들도 놓였다.
수상의 기쁨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까지 열리며, 한강 작가의 책 중 인상 깊은 문장을 적고 선물을 받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휴대전화만 켜면 영상 기반, 짧은 호흡의 콘텐츠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요즘 자녀에게 글자 너머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찾은 가족들도 있다.
책을 읽고 건네는 사람들의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하다.
독서를 특별한 행위로 여기는 이른바 '텍스트힙' 트렌드에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까지 맞물린 주말, 사람들은 곳곳에서 독서의 계절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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